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대선 승리의 기반을 다지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정부 4기 수립에 성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책임지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7재보선에서 국민여러분의 매서운 심판을 받았다"며 "송영길 체제의 출범은 무능한 개혁, 내로남불의 위선을 혁파하는 변화의 출발이었다.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 민심경청 프로젝트 △ 부동산 의혹 국회의원 12명 출당 요구 △ '공급폭탄' 수준의 주택공급 대책 △ 실수요자 부담 경감 재산세·종부세·양도세 개편안 △ 2차 추경안 처리 △ K-뉴딜 등 법안 250건 처리 등을 성과로 내세웠다.
송 대표는 "여야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 중"이라며 "원구성 합의,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합의, 사상 최초 당대표간 1대1 TV토론 등은 구시대적 정치 문화에서 탈피하는 의미있는 결실"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내년 대통령선거와 관련해선 원팀을 강조하며 선거 승리를 위한 계획도 밝혔다.
송 대표는 "민주당의 더 과감한 혁신, 더 확실한 승리를 목표로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어느 대선 후보자 개인이 아닌 민주당 전체가 승리하는 경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정한 경선 관리와 당 중심의 정책비전 준비, 후보자들 간 단결과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결과에 승복해서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토대를 닦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송 대표는 9월 정기국회 과제로는 "한국판 뉴딜 10대 입법과제를 연내 완료하고, 법사위 개혁법과 '미디어환경 혁신 3법'도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