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된 세월호 전시공간… 여론조사 42.0% "재설치 반대"
철거된 세월호 전시공간… 여론조사 42.0% "재설치 반대"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8.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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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I '원래대로 재설치해야 한다' 30.8%
특검, 10일 수사결과 발표… 정치권 주목
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관련 전시공간 막바지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관련 전시공간 막바지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로 해체한 세월호 관련 전시 공간에 대해 '재설치를 반대한다'는 여론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세월호 공간을 '재설치할 필요 없다' 응답자는 42.0%로, '원래대로 재설치해야 한다' 응답자 30.8%보다 많다. '구조물 대신 표지석 등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의견을 낸 사람은 15.6%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가 밝힌 자신의 정치적 성향은 진보 32.4%, 보수 26.3%, 중도 33.5%였다. (TBS 의뢰, 지난 6~7일 전국 성인 1004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한편 세월호 참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담긴 저장장치(DVR) 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이현주 특별검사팀은 오는 10일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5월 13일 수사 착수 이후 90일 만이다.

당초 특검의 수사 기간은 7월 11일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면서 활동 기한이 오는 10일까지로 30일 늘었다. 세월호 특검의 수사 대상은 세월호 CCTV 복원 데이터 조작 의혹, 세월호의 블랙박스 DVR 수거 과정 및 인수인계 과정에서의 의혹, DVR 관련 청와대·정부 대응 적정성 등이다.

특검은 그간 대검찰청과 해군, 해양경찰청, 대통령 기록관, 해양수산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아울러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와 국회, 검찰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참고했다. 압수수색과 관계기관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만 1000여권 분량에 약 200테라바이트(TB)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