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호남 당직자 공개채용… "대선·지선 승리 주역될 것"
국민의힘, 호남 당직자 공개채용… "대선·지선 승리 주역될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8.09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시당·전북도당·전남도당 사무처 당직자 공채 실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전남 순천시 전통시장인 순천웃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전남 순천시 전통시장인 순천웃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호남 사무처 당직자를 공개채용한다.

국민의힘은 9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준비할 호남 지역의 인재를 영입하고자, 광주시당‧전북도당‧전남도당 사무처 당직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며 "이번 공채를 통해 선발될 인재는 국민의힘과 함께 호남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고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의 주역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13일까지로, 우편접수로 신청 가능하다. 호남 해당 시‧도에 주소·출신학교·경력 등 연고를 가진 사람은 학력‧연령 및 성별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세부 채용 정보는 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앞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때부터 본격적인 호남 끌어안기 행보에 돌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8월 보수공당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광주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과거 일부 인사의 망언 등을 사죄했다. 4·7 재·보궐 선거를 앞둔 3월에도 광주에서 재차 무릎을 꿇었다.

또 국민의힘 차원의 호남 '제2지역구 갖기' 운동을 추진했고, 지난 2월에는 1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례대표 후보 순위 20위 안에 호남 지역 인사를 4분의 1 규모, 5명을 우선 추천한다는 내용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규정' 개정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호남동행 의원을 대거 선임했다. 국민의힘 몫 예결위원 17명 중 13명이 호남동행 의원이다.

다만 이준석 대표 취임 후에는 잡음이 나오기도 했다. 한기호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하고,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대선후보검증단장에 올리면서 지역에서 구설수에 올랐다.

한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이 왜 5·18을 기념하겠느냐'며, 북한군과의 연계설을 제기해 논란을 빚었다.

김 전 의원 역시 5·18 진상규명 토론회를 주최하면서 '5·18은 북한군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지만원 씨를 두둔해 뭇매를 맞았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