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나기’…서구, 전방위 폭염 대책 마련
‘시원한 여름나기’…서구, 전방위 폭염 대책 마련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1.08.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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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냉장고 서빙고.에어컨 가동 무더위 쉼터 등 운영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는 서빙고. (사진=서구)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는 서빙고. (사진=서구)

인천시 서구는 ‘서구의 시원한 냉장고’라는 의미를 담은 ‘서빙고’에 시원한 생수를 가득 채워 제공하는 것을 필두로 구민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전방위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전방위 폭염 종합대책은 시원한 생수 제공(서빙고 운영), 에어컨 가동 무더위 쉼터 운영, 쿨링 서구 만들기, 폭염 취약계층 건강대책, 폭염 예방 편의물품 제공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추진 중이다.

서구 연희동 행정복지센터 앞에는 최근 영업용 냉장고가 설치됐다. 이름은 ‘서빙고’. ‘서구의 시원한 냉장고’라는 의미를 담은 이 냉장고에는 시원한 생수가 가득 차 있다. 무더위에 지친 이들이라면 누구나 생수를 마시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이다.

‘서빙고’는 이곳 외에도 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길거리나 석남체육공원, 건지공원 등 관내 접근이 쉬운 23개소에 설치돼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

구는 도심 열기 식히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5대의 살수차로 중심 도로변과 골목길에 물살포 작업을 실시해 도심 열기를 가라앉히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열기를 내뿜는 공기 중에 미세 물안개를 분사함으로써 주위 온도를 3~5도 낮춰주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독거 어르신과 재가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대책도 추진한다. 돌봄 생활지원사를 통해 지능형 안심폰 등을 활용, 1:1 맞춤형 모니터링을 실시하는데 이어 방문간호 인력이 폭염 상황에 따라 수시로 직접 방문해서 건강을 살피는 방문건강관리를 시행한다.

또한 외출 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양산, 손선풍기 등 1,800여 개의 편의물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재현 구청장은 “전례 없는 찜통더위에 구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구 전체가 나서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겹쳐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이지만 민과 관이 합심해 시원하고 안전한 서구나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두루 살피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현재 시행 중인 폭염대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