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3600만명 접종, 추석 연휴 전까지 달성할 것"
文 "3600만명 접종, 추석 연휴 전까지 달성할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8.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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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백신 수급 불확실성 있지만… 8·9월 물량 차질없이"
"국민 기다린 휴가 맘 편히 못보내지만… K-방역 신뢰할 만"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수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수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9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을 두고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를 앞당겨 추석 연휴 전까지 달성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백신 접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일(3일)이면 1차 접종이 2000만명을 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주부터는 20대부터 40대까지 1700만명이 넘는 국민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이 시작된다"며 "대규모로 단기간에 예약을 마치기 위해 예약 시스템을 정비하고, 10부제 예약으로 불편을 줄이면서 공평한 접종 기회가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덧붙여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8·9월 접종을 위한 백신 물량은 차질 없이 도입될 것"이라며 "국민께서 더 많이 예약할수록 접종의 속도를 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들께선 정부를 믿고 예약과 접종에 적극적으로, 또한 질서 있게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국민께서 기다렸던 휴가조차 맘 편히 보내지 못하는 상황에 무척 마음이 무겁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는 국민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누적된 피로와 폭염 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코로나를 통제하고 있는 방역진과 의료진, 일선 공무원들에 대한 감사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인사했다. 이어 "덕분에 우리는 코로나의 더 큰 확산을 막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분명한 것은 백신이 감염을 막아 주지 못할지라도 위중증률과 치명률을 크게 줄여 주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단 사실과 백신 접종과 적절한 방역 조치를 병행해 나가야만 코로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며 "다행히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는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찾아내고, 빠르게 치료하는 K-방역의 우수성은 현장에서 십분 발휘되고 있다"며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더욱 광범위한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보에 만전을 기하여 확진자를 신속히 치료하고 있다"고 부각하고 나섰다.

또 "이같은 K-방역의 장점이 흔들림 없이 작동되고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도 완료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철저하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겠다"고 내세웠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