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청해부대 용사 90% 확진자 만들어"
김여정엔 "군 통수권자에 지시 내리는 듯"
김여정엔 "군 통수권자에 지시 내리는 듯"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일 정부가 한미연합훈련 연기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도대체 언제까지 북한의 눈치나 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임기 말 정상회담 개최와 대선용 북풍을 기도한다는 의심을 사선 안 된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전날 오후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벌여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해볼 것"이라며 연합훈련 취소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통일부 등은 연합훈련 연기가 바람직하단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김여정이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하는 협박성 담화를 발표했다"며 "마치 대한민국 군 통수권자에게 지시를 내리는 듯하다"고 비꼬았다.
이어 "군 통신선 연결과 대화 재개를 미끼로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시키겠다는 저의에 말려들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한반도 평화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겠단 흔들림 없는 의지와 강한 역량의 뒷받침이 있을 때 가능하다"며 "남북의 대화 또한 이러한 태세가 유지될 때 가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연합훈련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면, 방역을 철저히 하고 군인의 백신 접종을 확실히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이 정권은 이미 청해부대 용사 중 90%를 코로나 확진자로 만들었던 어처구니 없는 심각한 안보 실책을 범했다"고 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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