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전월보다 49.8%↓
회사채 발행 전월보다 49.8%↓
  • 신민아기자
  • 승인 2009.09.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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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망 밝아지면서 긴급 자금 수요 줄어”
회사채 발행이 줄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경기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2일 발표한 ‘8월 회사채 발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31사 2조2258억 원으로 지난 7월 4조4342억 원에 비해 49.8%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2조6990억 원에 비해서도 17.5% 감소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 이전에도 평균 회사채 발행액은 2~3조 원 정도였다”며 “평균 수준으로 돌아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을 많이 발행했지만 경기 전망이 밝아지면서 긴급 자금 수요가 줄어 채권 발행도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통적으로 7~8월이 채권발행 비수기라는 점도 발행규모 감소에 일조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 발행 목적 중 ‘시설자금 확보’가 많다는 것도 8월의 특징”이라며 “상반기에는 발행 목적이 대부분 ‘운영자금 확보’였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상반기에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했지만 이제는 시설투자를 위해 채권을 발행한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경기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4000억 원으로 발행규모 1위를 차지한 포스코파워와 3000억 원으로 3위를 차지한 GS칼텍스가 시설자금 확보 명목으로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