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들 진흙탕 싸움… 與 '원팀' 협약식 실시
대권주자들 진흙탕 싸움… 與 '원팀' 협약식 실시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7.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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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예비후보 참석… 뒤늦게 네거티브 자제 유도
오후엔 본경선 첫 방송토론… 비난 수위 줄일까
지난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공정 경쟁과 네거티브(음해공격) 자제를 유도하기 위해 당 대선주자를 대상으로 '원팀' 협약식을 실시한다.

민주당 소속 6명의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민주연구원 공동으로 실시하는 원팀 협약식에 참석한다.

이번 협약식은 경선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은 지양하고, 핵심 공약과 정책 개발 협력에 뜻을 모으잔 취지에서 마련했다. 민주연구원은 협약식 이후 각 후보의 공약을 취합해 차기 대통령 선거 본선에서의 당 공약에 반영할 예정이다. 후보들은 2분 동안의 정책 기조 발언으로 국정운영 구상을 제시하고, 핵심 공약 협약을 체결한다.

본경선에 돌입한지 한참이나 지난 시점에 이같은 협약식을 진행하는 이유는 예비경선 때부터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도를 넘었단 평가 때문으로 읽힌다.

일례로 윤건영 의원은 "2012년은 대선 투표일이 되도록, 아니 대선이 끝날 때까지 민주당 경선 후보가 함께 모여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그림을 만들지 못했다"며 "반면 2017년은 진부하지만 반드시 있어야 되는 그림을 경선 직후에 만들었다"고 복기시켰다. 경선이 끝난 후에라도 손을 맞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로 읽힌다.

협약식 이후 이날 오후에는 본경선 첫 방송토론이 예정돼 있다. 협약식을 치른 후보들이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으로 경쟁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