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성북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8월28일 장진영의 신분증을 들고 성북구청을 찾아와 혼인신고를 했다.
장진영의 가족,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도 알지 못한 사실이다.
장진영과 김씨는 2008년 7월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장진영이 위암 진단을 받기 두 달 전이다.
김씨는 사진가 출신이다.
장진영은 7월 “많이 지치고 힘들어 주저앉고 싶었을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큰 힘이 돼주면서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준 사람”이라고 김씨를 소개한 바 있다.
김씨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장진영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본 뒤 빈소가 차려진 서울 아산병원으로 달려가 고인의 곁을 지켰다.
장진영은 위암 발견 직후 항암치료 등을 받으며 1년 동안 투병했다.
지난 7월에는 미국으로 요양을 다녀오는 등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1일 오후 4시3분께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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