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마음으로 계속 경쟁하겠다"
"새로운 마음으로 계속 경쟁하겠다"
  • 김종학기자
  • 승인 2009.09.01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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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트 김동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입소

 "새롭게 준비하는 마음으로 경쟁은 계속 해야 한다.

"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이하 제니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동진(27)이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준비 체제에 들어간 한국축구대표팀에서 살아남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오는 5일 호주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1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소집된 김동진은 밝은 얼굴이었다.

지난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도 대표팀에 소집되었지만 만성피로와 위장장애 판정을 받아 대표팀에서 귀가조치를 받았던 터라 김동진에게는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 후 친선경기를 위한 대표팀 소집이 처음인 셈이다.

그는 자신의 건강에 대해 "지금은 몸이 괜찮아졌다.

과거에도 몇 번 그런 적이 있는데 큰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은 김남일(32. 비셀고베)과 설기현(30. 풀럼) 등 베테랑들이 합류한다는 점에서 종전 대표팀에 비해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김동진은 "그 동안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경험 많은 형들이 후배들과 잘 조화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형들은 경기에 나가든 벤치에 앉아 있든 제 몫을 다할 것이다.

아직 대표팀에 필요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로 대표팀의 주전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김동진은 "예선을 마치고 본선을 준비하는 평가전인만큼 새롭게 준비하는 마음으로 경쟁은 계속 해야 한다.

나도 대표팀에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김동진은 소속팀인 제니트에서도 변화의 바람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진의 해외진출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61)이 벨기에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제니트는 새로운 체제로 팀 개편을 꾀하고 있다.

그 속에서 김동진은 지난 달 30일에도 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하게 출전기회를 얻고 있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김동진은 "팀이 변화하는 가운데 경기에 출전하고 있어 만족스럽다"며 "파라과이 평가전 이후 팀에 복귀할 때도 새로운 각오로 팀에 복귀했다.

앞으로 내 능력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