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상반기 해상 오염사고 전년대비 3배 증가
남해해경청, 상반기 해상 오염사고 전년대비 3배 증가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7.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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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사고건수는 부산 38건, 울산12건, 통영8건 창원3건 순
▲사진제공=남해해경청
▲사진제공=남해해경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상반기 관내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통계 분석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오염물질 유출량은 3배 가량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상반기 관내(부산, 울산, 창원, 통영) 해양오염사고 발생 건수는 총 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건 늘었다.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전년(16.54㎘)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53.97㎘로 집계됐다.

지역별 유출량은 울산 41.9㎘, 부산 11.61㎘, 통영 0.42㎘, 창원 0.0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출량 증가 원인은 시설 및 선박 노후화로 인한 유출사고와 인적요인에 의한 부주의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오염사고는 선박 통항이 많은 부산이 38건(6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울산 12건, 통영 8건, 창원 3건 등의 순이다.

사고 원인은 유류이송 시 밸브조작 미숙 등과 같은 부주의 사고가 29건으로 전체 48%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해경청은 하반기 기름 이송작업자에 대한 안전지도는 물론, 사고 후 원인 조사를 거쳐 행위자에게는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동일한 사고의 재발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과 태풍 등 악천후에 대비해 관할 지자체, 항만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어촌계와 해양자율방제대, 방제업체, 해양환경공단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오염사고 초기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예방체제를 구축 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