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2019·2020년 임단협 3차 잠정합의안 도출
현대중공업 노사, 2019·2020년 임단협 3차 잠정합의안 도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7.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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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본급 4만1000원 인상…이번 주 찬반투표 진행
현대중공업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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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는 2019년과 2020년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대한 3차 잠정합의안을 13일 도출했다.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10차 통합 본교섭에서 2년 치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3차 잠정합의안 도출은 2차 잠정합의안이 지난 4월2일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100여일 만이다.

3차 잠정합의안에는 2019년 교섭에 대해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급 4만6000원 인상, 성과금 218%, 격려금 100%+150만원, 30만원 상당 복지포인트 지급 등이 담겼다.

또 2020년 교섭에 대해선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급 4만1000원 인상, 성과금 131%, 격려금 430만원, 지역경제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특히 2020년 기본급은 기존 잠정합의안에서 동결하기로 했지만 이번에 인상하기로 했다.

노조는 기존 춘추계 단합행사 비용을 기본급으로 바꾼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기본급이 5만1000원까지 인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노사는 8월 중 급여체계 개선, 성과금 지급 기준 수립 등을 위한 노사 제도개선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회사 물적분할(법인분할) 반대 투쟁 과정에서 단순 파업 참여로 징계받은 조합원에 대해선 회사가 사면하기로 했다.

3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이번 주 안에 열릴 예정이다.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현대중공업 임단협은 2년2개월여 만에 타결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