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의원(서울 강서을·)이 지난 10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겸재정선미술관으로 초청해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황희 장관, 진성준 의원,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겸재 정선의 작품을 관람하고 미술관 운영현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강서구 문화예술계 인사들로부터 지역 문화예술 부흥을 위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진 의원은 “우리 강서구가 기초자치단체의 한계 속에서도 겸재 정선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현대적 계승을 위해 얼마나 노력해왔는지 직접 설명하고, 강서구민이 인왕제색도 유치를 염원하는 이유를 알려드리고자 장관님을 겸재정선미술관으로 초청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격무에 시달리는 장관께서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강서구까지 흔쾌히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황 장관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소장품 활용방안 발표내용의 취지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그리고 강서구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황 장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취임하고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다녀보았지만, 겸재정선미술관처럼 정체성이 명확한 곳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곧이어 “강서구의 노력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겸재정선미술관을 지원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 의원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사후 기증한 국보 제216호 인왕제색도의 겸재정선미술관 유치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참을 독려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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