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동선동, ‘골목길 담배꽁초 수거의 날’ 시범운영
성북구 동선동, ‘골목길 담배꽁초 수거의 날’ 시범운영
  • 이준철 기자
  • 승인 2021.07.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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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진행…쾌적한 길거리 환경 조성

서울 성북구 동선동 주민센터는 자율방재단, 주민자치회 일부 회원들과 함께 지난달 28일 ‘골목길 담배꽁초 수거의 날’을 하나로 거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5일 구에 따르면, 올해 동선동 동단위 주민자치 특화사업으로 선정된 ‘골목길 담배꽁초 수거의 날’은 동선동의 골목골목에 방치된 담배꽁초를 정기적으로 수거하는 판을 동 단위로 깔아주는 것에 목적과 의의가 있는 사업이다.

매년 한 가지씩 특색 있는 동선동만의 활동을 기획·실행·평가함으로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 단위 활동의 경험 축적의 기회를 제공하는 특화사업을 동선동의 골칫거리, 무단투기 처리로 정한 것이다.

골목골목마다 방치된 여러 종류의 쓰레기 중 해양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담배꽁초 처리를 위한 다양한 조치는 꾸준히 실행 중이었다. 그러나 매일 아침, 점심으로 도는 청소 순찰과 지난달 9일에 실시한 빗물받이 일제정비로는 부족했다.

동선동은 하나로 거리를 필두로 하는 상가 밀집지역과 주변 일대 골목길의 만연한 담배꽁초 무단투기 실태로 인해 거주민과 생활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적극적이고 조직적 활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될 ‘골목길 담배꽁초 수거의 날’ 신청자는 동선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고, 신청 자격은 없다.

2003년에 일부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하나로 거리는 금연홍보거리이기도 하다. “금연홍보거리” 하나로 거리의 별명을 되찾아주기 위해 모인 셈이기도 한 지난 시범운영 참가자들은 한 달에 한 번이 아닌 더 자주 모여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단 하나로 거리뿐만 아니라, 담배꽁초가 쌓인 곳이라면 어느 골목이든 간에 ‘골목길 담배꽁초 수거의 날’에 집중적으로 관심과 손길을 받을 ‘이달의 담배꽁초 수거 골목’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거주민과 생활 주민이 합심해 깨끗한 동선동 환경 조성에 힘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에 최선을 다할 예정인 ‘골목길 담배꽁초 수거의 날’은 2021년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내년, 그 이후의 활동을 바라보고 있다. 깨끗하고 쾌적한 동선동 환경 조성을 위한 여러 종류와 정도의 노력은 지속될 예정이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