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38.0%… 참모진 불명예 퇴진 '발목'
문 대통령 지지율 38.0%… 참모진 불명예 퇴진 '발목'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7.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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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58.1%… 김기표·이광철 등 악영향
재인 대통령은 3일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와 원래 데리고 있던 풍산개 '마루' 사이에서 새끼 7마리를 낳았다고 SNS에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재인 대통령은 3일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와 원래 데리고 있던 풍산개 '마루' 사이에서 새끼 7마리를 낳았다고 SNS에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4주 되었으며, 7마리나 되니 이름 짓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비위 문제가 연이어 터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또다시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6월 5주차 주간 집계 여론조사 결과(YTN 의뢰, 6월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 2518명 대상)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38.0%다. 부정평가는 1.5%p 오른 58.1%를 기록했고, 모름·무응답은 0.2%p 오른 4.0%로 산출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월요일(6월 28일) 37.7% △화요일(6월 29일) 37.4% △수요일(6월 30일) 36.5%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목요일(7월 1일) 38.2% △금요일(7월 2일) 39.2%로 반등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는 진보층(68.2%→65.1%)과 중도층(34.7%→33.4%)에서 동시에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는데,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 부동산 투기 의혹과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주도 의혹 떄문으로 읽힌다. 결국 청와대 인사 시스템(체제) 관련 부정적 여론이 악재로 작용했단 평가다.

구체적으로 긍정평가는 충청권(2.2%p↑), 40대(2.8%p↑), 정의당 지지층(2.1%p↑), 민주당 지지층(1.3%p↑), 보수층(1.5%p↑), 노동직(2.7%p↑)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호남권(11.3%p↑), 여성(3.9%p↑), 30대(5.1%p↑), 50대(3.3%p↑), 20대(3.0%p↑), 무당층(9.0%p↑), 정의당 지지층(6.4%p↑), 진보층(3.4%p↑), 학생(5.9%p↑), 가정주부(3.9%p↑), 사무직(3.6%p↑)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지난주 대비 0.1%p 하락한 29.6%, 국민의힘은 0.3%p 하락한 37.7%다. 거대 양당 모두 지지도가 떨어졌다.

특히 국민의힘의 경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참여 선언 등으로 기대감이 컸지만, 윤 전 총장에 대한 X파일(미공개 문건) 관련 배우자 과거 논란과 장모 부정수급 재판 등의 여파가 주 후반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인천·경기(3.1%p↑)와 호남권(3.1%p↑), 여성(1.1%p↑), 60대(2.7%p↑), 70대 이상(1.7%p↑), 사무직(3.6%p↑), 가정주부(2.5%p↑)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서울(4.5%p↓), 충청권(3.6%p↓), 부산·경상남도(3.1%p↓), 남성(1.9%p↓), 50대(2.7%p↓), 40대(1.5%p↓), 무직(9.0%p↓), 학생(1.4%p↓), 자영업(1.3%p↓)에선 내렸다.

민주당은 중도층에서 26.7%로 0.7%p 낮아지는 약보합 보였지만, 진보층에선 51.0%에서 52.9%로 올랐다. 역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식 대권 선언 등이 지지층을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국민의당은 0.4%p 하락한 6.7%, 열린민주당은 0.7%p 하락한 5.9%, 정의당의 경우 1.1%p 내린 3.2%다. 시대전환은 0.3%p 오른 0.7%, 기본소득당은 전주와 변동 없는 0.4%, 기타 정당은 0.7%p 상승한 2.2%였다. 무당층 비율은 1.7%p 오른 13.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응답률 5.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