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현대건설 목표주가 5만3000원서 7만1000원으로 상향
SK증권, 현대건설 목표주가 5만3000원서 7만1000원으로 상향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7.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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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부문 호황·해외 플랜트 실적 반영 본격화 전망

SK증권이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주택 부문 호황과 함께 하반기 안정적인 해외수주 확보와 신규 플랜트 착공 실적 본격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증권은 2일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높였다. 전날 종가 기준 현대건설 주가는 5만7800원이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에 최소 1만2000세대를 분양한 것으로 예상하며, 연초 제시한 올해 계획 물량 대비 빠른 달성률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안정적인 도급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일부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 지연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주택 분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해외수주에서도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한 가능성이 높고, 신규 착공한 플랜트 현장에서도 하반기부터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해외수주는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을 감안할 경우, 가이던스(실적 전망)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플랜트 부문의 경우, 신규 착공 현장 실적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업계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현대건설 등 대형사들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대형사의 경우, 계약 구조상 원자재 가격 상승이 원가율 상승으로 직결되는 구조가 아니다"며 "현대건설의 경우, 자재 수급 관련 계열사가 있어 안정적인 공급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원가 상승 영향보다는 호황기가 지속될 주택시장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며 "앞으로 주택 업사이클(호황)과 안정적 해외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전날 현대건설에 대해 주택 부문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해외 매출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