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선 출마 선언… "정권교체·민생회복 이뤄낼 것"
황교안, 대선 출마 선언… "정권교체·민생회복 이뤄낼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7.01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정부 원색 비난… "비정상 정상으로 돌릴 것"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와 민생회복을 꼭 이뤄내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초일류 정상국가로 가기 위해 △ 정권교체 △ 공정, 정의,자유가 있는 열린 사회 건설 △ 경제 회복 △ 외교, 국방, 안보 정상화 △ 복지 민주화 등 5개의 핵심 아젠다를 제시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에 의해 자행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릴 것"이라며 "일자리, 에너지, 세금, 교육, 주택, 국가예산, 사법 정의 등 국민 생활의 전 영역에 걸쳐서 어느 하나도 빼놓지 않고 총체적으로 국민의 삶을 얽어매고 꼼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황 전 대표는 "국민의 삶을 온전히 일으켜 세우고, 번영의 훈풍이 온 나라에 가득할 때까지 초일류 정상국가로 향하는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날 황 전 대표는 현 정부를 원색 비난했다. 

황 전 대표는 "지금 우리 국민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시대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무늬만 진보정권 때문에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도 집을 구하지 못해서 전세난민이 되고 눈길조차 주지 않는 국민배신의 폭정이 계속 되고 있다"면서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자영업자는 자영업자대로 서민은 서민대로 집 가진 사람은 집가진 사람대로 집 없는 사람은 집 없는 대로 아무도 수혜자가 되지 못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외교·안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이뤄 놓은 눈부신 성취를 단 4년 만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렸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부끄럽게 만드는 무능외교, 당연한 국격도 지켜내지 못하는 외교, 삶은 소대가리가 웃는 비아냥에도 앵무새처럼 북한에 제대로 항의하지 못하는 무책임 안보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 전 대표는 출마 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경험이 필요하고 또 국민의 삶을 아는 리더가 필요한 때"라면서 "저는 입법 사법 행정의 3부를 경험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필요성에 대해선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해도 국민들의 뜻을 따라야 한다"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장기구속, 그것도 연세 많은 분들에 대한 이런 사례는 없었다. 그런 면에서 사면의 필요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법무부 장관 시절 징계한 데 대해서는 "지금 오래 돼서 구체적인 기억이 나지 않지만 검사들이 사건처리함에 있어 절차들이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일로 징계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