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로 올렸더니 '내부'서 제동… 40%대 못 가는 文 지지율
'외교'로 올렸더니 '내부'서 제동… 40%대 못 가는 文 지지율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6.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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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39.6% 전주와 동일… 부정평가 소폭↓
'불공정' 프레임 與→靑 이어져… 김기표 사태 금주 영향 미칠듯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타임(TIME)지 표지 촬영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타임(TIME)지 표지 촬영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소폭 감소했지만,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 대한 수십억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이번주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YTN 의뢰, 21~25일 전국 성인 2513명 대상)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39.6%로, 전주 대비 변동이 없었다. 부정평가의 경우 전주 대비 0.1%포인트 줄어든 56.6%를 기록했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방한과 고위급 양자 회담, 한-중미통합체제 화상 정상회의 등으로 지지율이 올랐지만, 공정성 문제를 야기한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 여파로 보합세에 그쳤단 평가다.

성별과 연령별로 보면 여성(3.0%p), 20대(7.1%p)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남성은 3.2%p 줄었고, 30대는 2.6%p, 40대의 경우 1.8%p, 50대 역시 1.0%p 감소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0%, 민주당 29.7%로 산출됐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1.7%p 줄었지만 민주당은 0.3%p 상승했는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비위 의혹을 담고 있다는 X파일(기밀파일) 진위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부동산 세제 개편 발표와 차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경선 연기 여부 내홍을 해소하면서 지지율이 소폭 올랐단 의견이다.

이어 △국민의당(7.1%) △열린민주당(6.6%) △정의당(4.3%) 순이다. 무당층은 11.9%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 5.1%,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