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체제 흔들… 이재명 vs 비이재명 구도 공고해질 듯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 본격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내 대선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을 오는 28∼30일 사흘간 받는다.
당은 내달 9일부터 3일간 여론조사와 당원조사를 50대 50 비율로 하는 예비경선을 진행하고, 예비후보자 중 상위 6인에게만 본경선 기회를 부여하는 컷오프 결과를 11일 발표한다.
현재까지 등록이 예상되는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 박용진 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9명이다.
후보로 거론된 김경수 경남지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9룡' 중 6명 만이 내달 11일 컷오프를 거쳐 본경선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까지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가 이른바 '빅3' 체제를 공고히 해왔으나 박용진 의원에 이어 '강성 친문' 지지을 받는 추미애 전 장관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모양새다.
컷오프가 가까워질수록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선 일정 연기'를 놓고 벌어졌던 '이재명 대 비이재명' 구도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지율 선두인 이 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레이스에 불이 붙자 당내 1, 2위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출마 선언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지사는 이번 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윤석열 전 총장의 선언일인 29일 선언해 맞불을 놓는 방안과 다음 날인 30일 나서며 진화에 나서는 방안을 두고 막판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내달 5일을 출마 선언일로 잠정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