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코로나 이후 신북방지역외교 ‘시동’
충남도, 코로나 이후 신북방지역외교 ‘시동’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1.06.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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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우즈베키스탄부대사 만나 교류·협력 모색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가 25일 집무실에서 저키르 사이도부 주한우즈베키스탄부대사를 접견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가 25일 집무실에서 저키르 사이도부 주한우즈베키스탄부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충남도가 코로나 시대 이후 신북방지역외교 실현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는 지난 25일 집무실에서 저키르 사이도부 주한우즈베키스탄부대사를 접견하고 우즈베키스탄 지방정부와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지사와 사이도부 부대사의 이번 만남은 도와 우즈베키스탄 간 교역 확대, 도와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와의 교류 기반 구축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 부지사는 문화·경제·농업·보건·환경·섬유 등을 중심으로 한 교류·협력과 상생발전 방안을 설명했다.

또 향후 대학 한국어 교육 등 민간 차원의 교류부터 추진해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이 부지사는 이와 함께 올해 도가 개최하는 환황해 국제 포럼과 내년 보령머드박람회 등을 소개한 뒤, 주한우즈베키스탄대사관의 지지와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사이도부 부대사는 충남도와의 교류·협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부지사 접견에 이어 사이도부 부대사는 충남북부상공회의소로 이동해 도내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아산 온양민속박물관을 관람했다.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은 “충남도의 신북방지역외교 추진은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출범에 발맞추고, 역내 경제통합 및 개방 가속화 등 급변하는 국제상황에 대한 대응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다양한 교류·협력을 통해 지방외교의 폭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한반도의 2배인 44만 7400㎢에 인구 3300만 명, 2019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512억 달러에 달한다.

실크로드 문명의 중심지인 우즈베키스탄은 특히 석유와 가스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고려인 동포 18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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