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특공대 훈련시설 준공… 힘찬 출항
남해해경청 특공대 훈련시설 준공… 힘찬 출항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6.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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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총 179억원 투입… 착공 2년 4개월 만에 준공
▲최첨단 훈련시설을 갖춘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의 신청사 준공식이 25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서 열렸다. (사진제공=남해해경청 제공).
▲최첨단 훈련시설을 갖춘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의 신청사 준공식이 25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서 열렸다. (사진제공=남해해경청 제공).

부산에서 해양 재난사고 대응 및 대테러 대비 역량 강화를 위한 해양경찰 훈련시설이 잇따라 건립됐다.

해양경찰청은 25일 첨단 훈련시설을 갖춘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의 신청사와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 훈련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 부산해양경찰서 인근에 건립된 중특단 신청사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식에는 지역 및 유관기관 주요 인사와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서승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 90여 명이 참석해 해양경찰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경과보고, 업무유공자 포상, 환영사 및 축사, 현판 제막식, 청사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 사업비 179억원이 투입된 중특단 신청사는 2019년 8월 연면적 5921㎡, 지상 4층 규모로 착공해 약 3년 만에 준공됐다.

이 곳에는 헬기를 이용한 항공구조와 전복선박 구조, 심해잠수 훈련 등 각종 해양사고 발생에 대비한 실전형 훈련이 가능한 10종의 구조훈련설비를 갖추고 있다.

권오성 중앙해양특수구조단장은 "최첨단 훈련시설을 통해 구조대원들의 특수 구조역량을 강화해 해양 재난사고에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구조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경은 같은날 오후 부산 영도구 청학동 옛 해사고 부지에 지어진 남해해경청 특공대 교육센터(훈련시설) 준공식을 개최됐다.

총 247억원 상당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훈련시설은 2018년 12월 연면적 8469.5㎡ 규모로 착공해 2년 4개월 만에 건립됐다.

남해해경청 특공대는 그동안 별도의 훈련장이 없어 사하구 해양경찰정비창 내 임시 시설에서 훈련을 소화해야 했다.

1990년 창설 이후 처음으로 독립청사와 대테러에 특화된 훈련시설을 갖추게 되면서 테러와 각종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임무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해경은 전했다.

서승진 남해해경청장은 "특공대 훈련시설 건립을 둘러싸고 인근 주민들과 많은 갈등도 있었지만, 여러 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와 상호 타협을 통해 이뤄낸 소통의 결실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새롭게 탄생한 중특단과 남해해경청 특공대의 첨단 훈련시설은 현장에 강하고 정예화된 해양경찰을 양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대한민국 바다 안전과 해양주권을 더욱 굳건히 수호하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사명을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