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홍성군 소재 국가어항인 남당항 다기능어항 건설공사를 오는 6월 말 착공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어업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으로 정체된 연안어촌의 새로운 소득원 확보 등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천혜 해양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레저‧친수 기능이 융합된 복합 다기능 어항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국가(해수부), 홍성군, 민간투자 부문으로 나눠 추진된다.
이번에 착공하는 사업은 국가 부문으로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총사업비 약 4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사업 내용은 동방파제 282m, 방파호안 424m, 기존 호안시설 보강(증고), 배후부지 조성, 조형등대 1기 등 다기능어항 기반시설 조성으로 시공은 주식회사 동양건설산업이 맡게 됐다.
아울러 홍성군에서는 약 188억을 투자해 새조개, 대하축제를 위한 축제광장, 바다전망공원, 일몰감상공원, 방파제 테마산책로 등 공원 및 조경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민간 유치 사업으로는 요트계류시설, 피셔리나하우스, 각종 숙박‧상업시설 건설 등이 추진된다.
남당항은 해마다 열리는 새조개, 대하, 송어축제 등 다양한 지역행사와 더불어 계절에 따라 낚시객 등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어 지역 거점어항으로 잠재가치를 인정 받았으며, 충남지역에서는 홍원항에 이어 두 번째 다기능어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안중현 항만건설과장은 “동 사업이 완공되면 인근 천수만, 궁리포구 등 지역 해양관광자원과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수산, 관광, 레저, 친수,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부가가치의 차별화된 지역거점 어항으로 거듭나게 돼 어업인 소득 증대와 더불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