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 대화에 긍정적 반응하길” 재차 밝혀
미 국무부 “북, 대화에 긍정적 반응하길” 재차 밝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6.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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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미국과의 접촉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북한에 재차 대화 의사를 밝혔다.

24일 연합뉴스는 미 국무부 대변인이 리선권 북한 외무상의 담화와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최근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미국 비난 없이 “대화에도, 대결에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두고 미국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온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김여정 부부장이 “꿈보다 해몽이다. 미국이 자기 위안하는 쪽으로 해석을 한다”고 비아냥댔다.

리선권 외무상도 전날 담화를 통해 “우리는 아까운 시간을 잃는 무의미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거듭된 대화 거부에도 미국은 대화에 긍정적 반응을 바란다는 입장을 또 내놨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외교에 대한 우리의 관점에는 변화가 없다. 북한이 우리의 접촉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계속 희망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대화 거부를 한 데에는 미국의 성의 있는 선제 조치를 압박하는 측면이 있다고 봤다. 미국은 외교에 열려있다는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