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재단, 빈집 데이터 활용해 문화공간 조성
춘천문화재단, 빈집 데이터 활용해 문화공간 조성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1.06.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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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토정보공사(LX) 강원지역본부와 업무협약

강원 춘천문화재단은 22일 한국국토정보공사 강원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빈집 실태조사를 통해 구축한 데이터를 문화도시사업 등 도시문화 재생사업 거점 공간 조성 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 강원지역본부는 지난해 춘천시에서 추진한 동 단위 빈집 실태조사를 통해 약 470호의 빈집 데이터를 구축했다.

올해는 읍·면 단위의 빈집 실태조사를 진행해 관내 전 지역에 분포된 빈집 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강화할 예정이다.

춘천문화재단에서는 도심지 내 빈집을 활용해 시민 커뮤니티 공간인 모두의 살롱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활동가의 실험공간인 인생공방과 전환가게를 시범사업으로 각각 1개소씩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5년간 진행될 문화도시 커뮤니티 공간 조성 시 보다 객관적인 입지선정과 노후도 및 위험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돈선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데이터를 활용해 조성한 소규모 점 단위의 문화예술 거점 공간이 지역 곳곳에 생기게 되면 마을과 동네, 더 나아가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호 한국국토정보공사 강원지역본부장은 “실태조사를 통해 구축한 빈집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른 실질적인 협력의 일환으로 춘천문화재단에서는 구축된 빈집 데이터를 ‘춘천시 문화시설 배치 로드맵 연구’에 활용해 시민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문화와 만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향후 추진될 빈집 공모사업의 평가 근거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춘천/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