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1년전 지원서 공개… 김남국 "논점 흐리지 말라"
이준석, 11년전 지원서 공개… 김남국 "논점 흐리지 말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6.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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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졸업생이라고 명기해서 지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캡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캡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시 지원서를 공개하며 산업기능요원 시절 정부사업 장학금 부당 수령 의혹에 대해 해명하자 "논점을 흐리고 있다"며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19일 SNS에 "'내로남불'과 '공정'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혹 제기"라면서 이 대표를 향해 "정확하게 대답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여권에서는 이 대표가 지난 2010년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에 당시 지식경제부의 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해 합격한 것을 두고 허위 지원과 병역법 위반 등 의혹을 제기했다. 

재학생만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당시 졸업생 신분으로 군 대체복무를 하던 이 대표가 참여하고, 지원금까지 받으며 활동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자격요건이 '재학 중인 자'로 돼있다"면서 "운용계획을 살펴보면 100명 선발해서 단계별 탈락 시스템으로 강도 높은 교육과 경쟁을 프로그램의 기본 특징으로 하고있어서 모집 요강에 '취업 중이면서 야간대학(원)에 재학 중인 자는 제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으로 대학(원)에 재학 중인 신분을 갖고 있어도 '취업 중인 자'는 제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어떻게 해서 '졸업한 자'가 그것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인 자가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합격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학 중'이라는 적극 요건에 해당 안 되고, '취업 중인 자 제외'라는 소극 요건에 해당 돼서 두 번 걸러져야 할 사람이 어떻게 지원해서 합격했냐는 것을 묻는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SNS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SNS 캡처)

 

앞서 이 대표는 2010년 지식경제부 소프트웨어 분야 연수생 선발사업의 지원서를 공개하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하고 저렇게 작성하라고 해서 저렇게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원서 소속학교 표기란에 하버드대 졸업과 함께 산업기능요원(9월 복무 완료)라고 적어놨다.

이 대표는 "졸업생이라고 명기해서 지원했고 합격자 발표에도 졸업생 명기돼 있다"며 제기된 의혹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