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 이스타항공 인수…우선 매수권 행사 공문 제출
성정, 이스타항공 인수…우선 매수권 행사 공문 제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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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 마감 시한 전날 보내…절차 조속 추진 풀이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골프장 관리·부동산 임대업체 성정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이날 오전 매각 주관사에 이스타항공 우선 인수권을 행사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매각 주관사는 이를 법원에 제출했다.

성정의 답변 시한은 오는 18일까지지만 인수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답변을 보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타항공은 성정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한 뒤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을 매각을 진행했다. 공개 입찰에는 쌍방울그룹이 단독 참여해 2파전 양상이 됐다.

성정의 이번 우선 매수권을 행사로 공개입찰에 참여한 쌍방울그룹은 앞으로 인수 의지·계획 등과 관계없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더 이상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성정은 투자 계약 당시 1000억원을 제시해 쌍방울그룹이 써낸 인수금보다 100억원가량 적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성정은 인수 금액을 높여 쌍방울과 동일한 금액을 다시 제시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한 금액이라도 성정이 매수권 행사 의사를 밝히면 서울회생법원은 성정을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자로 확정한다.

성정은 법원에서 인수가 확정되면 다음 달 2일까지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투자 계약을 체결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