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농자재氏] 농촌고령화, 자율작업 트랙터로 생산성 제고
[친절한 농자재氏] 농촌고령화, 자율작업 트랙터로 생산성 제고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6.17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인구 20년 새 반토막, 10명 중 4명 고령농
LS엠트론, 자율주행·원격관리 디지털 혁신 가속
LS SmarTrek과 iTractor 시스템이 적용된 XP 트랙터. [사진=LS엠트론]
LS SmarTrek과 iTractor 시스템이 적용된 XP 트랙터. [사진=LS엠트론]

LS엠트론은 자율작업과 원격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트랙터 모델을 적극 선보이며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고령화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17일 LS엠트론에 따르면, 자율작업 기능의 ‘LS SmarTrek(엘에스 스마트랙)’과 원격관리 서비스 ‘iTractor(아이트랙터)’를 양축으로 새로운 트랙터 모델들이 농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가속화되는 농촌 고령화, 일손 부족과 연관이 깊다. 실제 통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촌인구는 1995년 485만명에서 2015년 257만명으로 반 토막 가까이 났고 5년 뒤인 2026년엔 203만명으로 더욱 쪼그라들 전망이다. 65세 이상의 고령농 비중은 2000년 21.7%에서 올해 44.1%(예상치)로 20여년 새 두 배 가량 늘어난 상황이다. 

LS엠트론은 농촌지역 인구감소와 노령화는 농업 생산성과도 직결되는 만큼 직접 운전하지 않고도 영농이 가능하고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산물이 LS SmarTrek과 iTractor 시스템이다. 

LS SmarTrek은 운전이 미숙해도 숙련자처럼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면서 경작시간 단축, 수확량 증대로 생산성 전반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 LS엠트론이 내부적으로 현장 농가와 테스트를 한 결과, 주행 정확도는 7센티미터(㎝) 이내의 성능을 발휘했고 수확량은 8% 늘어 200필지 콩 작업 기준 매출액이 9000만원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수치를 얻었다.

LS엠트론의 자율작업 기능이 적용된 트랙터로는 현재 XP 모델의 102마력 파워시프트(오토모드)가 있다. 내년엔 MT4 모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LS엠트론은 “타사의 경우 단순 직진 주행 위주지만 우리는 직진과 회전, 후진 모두 가능하다”며 “자율주행 단계를 레벨 0부터 4까지 보고 있는데 현재는 2.5단계 수준”이라고 밝혔다.

iTractor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트랙터 고장이나 소모품 교체 시기는 물론 위치·시동 알림을 해주고 영농작업 이력관리도 가능하다. 주로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했던 트랙터 관리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원격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트랙터 라인업은 XP와 MT5, MT4(이하 풀옵션 대상) 등 세 종류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