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ESG 경영 선포…"친환경 제품 매출 1000억원 달성"
동원F&B, ESG 경영 선포…"친환경 제품 매출 1000억원 달성"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6.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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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위원회 신설, 3대 핵심 목표 설정
내년까지 플라스틱 2680t 절감 계획
동원F&B의 ESG 경영 슬로건 ‘Better Future with Dongwon(동원과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 [출처=동원F&B]
동원F&B의 ESG 경영 슬로건 ‘Better Future with Dongwon(동원과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 [출처=동원F&B]

동원F&B(대표이사 김재옥)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하고 이를 총괄하는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원F&B의 ESG 위원회는 올해 친환경 제품 매출 1000억원 달성,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5% 절감 등 핵심 목표를 정하고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에 앞장설 방침이다.

동원F&B의 ESG 위원회는 김재옥 대표를 비롯한 사내이사 3명과 김용진 사외이사 1명 등 총 4인 체제로 운영된다. 위원회 산하에는 이슈별 전담 실무조직을 구성하고 환경과 안전관리, 윤리경영 등 ESG 분야 전반의 전략과제를 발굴해 이행 내역과 성과를 관리한다.

ESG 위원회는 올해 3대 핵심 목표로 △친환경 제품 매출 1000억원 달성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5% 절감 △산업안전 보건경영 확립을 선정했다.

동원F&B는 우선 친환경 제품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위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동원F&B는 최근 무라벨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와 무라벨 차음료 ‘에코보리’를 출시한 바 있다. 얼린 샘물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도 확대·운영 중이다. 

올해 안에는 MSC 인증(해양관리협의회)을 받은 참치캔 제품과 동물복지 무항생제 인증 우유 등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을 출시한다. 친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소비자 참여형 친환경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마케팅도 진행한다.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5% 절감 목표의 경우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지속적으로 줄여 내년까지 2680톤(t)의 플라스틱을 감축한다. 동원F&B는 이를 통해 소나무 2858만 그루를 심는 환경보호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 절감 차원에서 최근 플라스틱 트레이를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가 출시됐고, 생수 페트병 경량화도 지속 추진 중이다. 플라스틱 포장재를 완전히 없앤 ‘노 플라스틱(No Plastic)’ 선물세트도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동원F&B는 또, 전 사업장에 ISO45001 인증을 도입하는 등 산업안전 시스템을 갖춰 산업재해 발생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안전보건 위원회를 통한 공장 정기 심사로 위협요소를 파악해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위법사례 감시 시스템도 운영해 윤리경영을 강화한다.

동원F&B는 이와 함께 ‘Better Future with Dongwon(동원과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를 ESG 경영 슬로건으로 정했다. 동원그룹의 창업이념인 ‘성실한 기업활동으로 사회정의의 실현’과 비전인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에 내재된 ESG 경영 가치를 계승하고 더욱 강화하겠단 의지를 담았다.

캠페인 로고는 거꾸로 된 지구를 그려 넣어 동원그룹의 경영철학을 담는 동시에 지구환경을 위한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거꾸로 지도’는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철학을 의미하는 상징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으로서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ESG 경영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