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차 써야 할지 고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존 '정치 관행'을 깨는 행보를 잇따라 선보여 화제다.
우선 이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출근하면서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캐주얼 정창 차림에 백팩을 멘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주변 따릉이 주차장에 자전거를 두고 본청으로 들어섰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전동 킥보드를 애용했지만, 관련 규제가 강화된 뒤 따릉이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해왔다.
통상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나타나는 '근엄한 정치인'과는 대조적으로, 30대 청년 정치인의 실용성이 그대로 담겼다는 평이 나온다.
물론 당대표는 의전상 당으로부터 차량이 지급된다.
다만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 1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원래 차량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첫 공개일정으로 천안함 희생 장병과 연평해전 참전용사들의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정했다.
통상 정치인들이 당선 직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순국선열과 전직 대통령들이 안장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행보라는 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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