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문법 파괴' 이준석, '따릉이' 출근… 동작 대신 대전으로
'여의도 문법 파괴' 이준석, '따릉이' 출근… 동작 대신 대전으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6.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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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차 써야 할지 고민"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대표실 한 관계자는 “이 대표는 평소에도 따릉이를 애용했으며, 당 대표 차량은 있으나 운전기사를 아직 구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대표실 한 관계자는 “이 대표는 평소에도 따릉이를 애용했으며, 당 대표 차량은 있으나 운전기사를 아직 구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존 '정치 관행'을 깨는 행보를 잇따라 선보여 화제다. 

우선 이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출근하면서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캐주얼 정창 차림에 백팩을 멘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주변 따릉이 주차장에 자전거를 두고 본청으로 들어섰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전동 킥보드를 애용했지만, 관련 규제가 강화된 뒤 따릉이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해왔다. 

통상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나타나는 '근엄한 정치인'과는 대조적으로, 30대 청년 정치인의 실용성이 그대로 담겼다는 평이 나온다. 

물론 당대표는 의전상 당으로부터 차량이 지급된다. 

다만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 1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원래 차량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첫 공개일정으로 천안함 희생 장병과 연평해전 참전용사들의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정했다. 

통상 정치인들이 당선 직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순국선열과 전직 대통령들이 안장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행보라는 평이 나온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