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인왕제색도 겸재정선미술관 유치 국민청원 전개
강서구, 인왕제색도 겸재정선미술관 유치 국민청원 전개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06.08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4일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전방위적 참여 호소

서울 강서구가 인왕제색도 유치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운동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청원 참여운동은 ‘강서구 인왕제색도 유치 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정부에 기증한 겸재 정선 선생의 인왕제색도를 강서구 소재 ‘겸재정선미술관’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왕제색도 유치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유도,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 나간다는 취지다.

국보 제216호 인왕제색도는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의 대표작으로 비가 개는 인왕산을 호탕한 필묵법으로 그려낸 최고의 걸작이다.

추진위원회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인왕제색도의 겸재정선미술관 유치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구와 겸재 정선 선생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아울러 겸재정선미술관의 겸재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노력과 미술관의 인왕제색도 유치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구민은 물론 일반 국민의 동의를 호소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청원은 오는 7월 4일까지 한 달 동안 펼쳐진다. 청원 동의를 원할 경우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접속 후 ‘인왕제색도’를 검색, 해당 게시물을 찾아 ‘동의’ 의사를 표시하면 된다.

겸재 정선(1676~1759) 선생은 영조임금의 명에 따라 5년 동안(1740~1745) 지금의 강서구청장에 해당하는 양천현령을 지냈었다.겸재정선미술관은 ‘겸재 정선’에 특화된 대한민국 유일의 겸재 전문 미술관이다.

‘겸재정선미술관’은 우리 산천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진경산수화풍을 완성한 겸재 정선의 위대한 예술 업적을 기리고 진경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하여 구가 지난 2009년 4월에 건립했다.

특히 미술관은 그동안 겸재의 작품을 널리 알리고 학술적 성과를 모으는데 주력해왔다.

인왕제색도가 겸재정선미술관에 유치된다면 국보급 문화재의 대국민 향유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한국미술의 진수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게 된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