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쉐푸드' 집중 육성…가정간편식 힘 싣는다
롯데푸드 '쉐푸드' 집중 육성…가정간편식 힘 싣는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6.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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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브랜드로 재정립, 품질·디자인 리뉴얼
7월 추가 생산라인 도입…올해 19% 신장 목표
롯데푸드의 대표 가정간편식 브랜드 '쉐푸드' 주요 제품들.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의 대표 가정간편식 브랜드 '쉐푸드' 주요 제품들.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대표 이진성)는 가정간편식 브랜드를 ‘Chefood(쉐푸드)’로 통합하고 리뉴얼 출시를 통해 5조 규모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정간편식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롯데푸드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쉐푸드를 리뉴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쉐푸드는 2009년 첫 선을 보인 롯데푸드의 간편식 브랜드다. 롯데푸드는 지난 5월 쉐푸드와 라퀴진으로 구분됐던 HMR 브랜드를 Chefood로 통합하고 ‘누구나 셰프가 되는 경험과 즐거운 한 끼를 선사하는 가정간편식’으로 브랜드를 재정립했다. 디자인을 리뉴얼 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 조사를 거쳐 제품 품질도 한층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쉐푸드 브랜드 라인업은 밥과 면, 만두, 튀김 등 RTH(Ready To Heat)와 RTC(Ready To Cook) 제품군부터 도시락과 김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RTE(Ready To Eat) 제품군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구성했다.

현재 쉐푸드의 밥과 면,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은 평택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만두와 튀김은 최근 증축한 김천공장에서 맡고 있다. 떡갈비와 동그랑땡, 너비아니 등의 구이류는 청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롯데푸드는 7월엔 추가로 김천공장에 HMR 라인을 도입해 품질을 한층 높인 간편식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HMR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2031억원에서 올해 2410억원으로 19% 신장을 목표로 했다.

롯데푸드는 또, 쉐푸드 제품에 환경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5월부터 생산되는 Chefood 브랜드의 냉동 HMR 패키지엔 식품업계 최초로 r-PET(아르-페트, Recycled-PET)를 사용한 필름을 적용했다. 향후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0여톤(t)에 달하는 신재(새로운 재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소비자 인지도 증대를 위한 IMC(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를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며 “쉐푸드를 HMR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출하액 기준)는 2016년 2조27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을 넘어섰다. 내년엔 5조원대 성장이 예측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