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 "대선 앞둔 지금이 개헌 마지막 시기"
박 의장 "대선 앞둔 지금이 개헌 마지막 시기"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6.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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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놓치면 산업화 시대 만든 헌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살아야"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3주년 국회개원기념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앞줄 오른쪽 두번째)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앞줄 오른쪽 세번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앞줄 오른쪽 첫번째) 등이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3주년 국회개원기념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앞줄 오른쪽 두번째)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앞줄 오른쪽 세번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앞줄 오른쪽 첫번째) 등이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은 4일 "20대 대통령 선거와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지금이야말로 헌법 개정의 마지막 시기"라고 촉구했다.

박 의장은 이날 73주년 국회 개원 기념사를 통해 "국민 통합의 핵심은 개헌"이라며 이렇게 피력했다.

박 의장은 "지금 개헌의 시간을 놓치면 우리는 최소한 40년 전 산업화 시대에 만든 헌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모순을 겪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개헌에 관한 수많은 논의를 해왔으나, 모두 논의에서 그치고 말았다"며 "국회가 앞장서 개헌으로 가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덧붙여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의사당 세종 시대의 문도 열 것"이라며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예산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고,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법과 제도 정비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국회의장 직속 기구 '국가중장기아젠더(의제)위원회'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1차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이전 일상의 회복을 앞당겨야 한다"며 "'일하는 국회'와 '성숙한 의회 정치'를 일상으로 만들어나가자"며, 여야 지도부를 향해선 "상임위원장 관계(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