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지율 46.7% 폭주… 나경원 "언론, 편향적"
이준석 지지율 46.7% 폭주… 나경원 "언론, 편향적"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6.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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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종인 상왕 볼 것" 견제구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서면지하상가에서 퇴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서면지하상가에서 퇴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여론조사에서 46.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4일 알앤써치가 발표한 내용(지난 1∼2일 성인 1044명 대상)을 보면 그 다음으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16.8%,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6.7% 순이다. (매일경제·MBN 의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국민의힘은 오는 11일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차기 대통령 선거를 이끌 당대표를 선출한다. 전날에는 대구·경상북도 합동연설회를 실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탄핵은 정당했다"고 강조하면서 자성과 자강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탄핵에 대한 복잡한 입장이 정치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우리는 큰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고언했다.

같은 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경북대학교에서 강연을 하면서 공개 행보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김 전 위원장이 대중과 직접 소통을 시작하는 것 아니냐 관측이 나온다. 특히 국민의힘이 대구에 집결한 일정과 맞물렸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나 후보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 후보 뒤에 김 전 위원장과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가 버티고 서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또 언론이 지나치게 편향적이라 자신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부각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이 후보는 이미 김 전 위원장을 모셔오겠다고 했다"며 "결국 김 전 위원장 상왕 정치를 보게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본다"고 비판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