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39.3%… LH 사태 직후로 회복세
문 대통령 지지율 39.3%… LH 사태 직후로 회복세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5.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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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은 답보… 국민의힘은 '이준석 돌풍'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어린이의 안내를 받으며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어린이의 안내를 받으며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여론 지지율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전과 근접한 수준으로 반등했다. 다만 여당 지지율은 여전히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31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5월 4주차(24~28일 전국 성인 2512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관련 긍정평가는 39.3%로, 전주 대비 4.4%포인트 올랐다. LH 사태 직후였던 지난 3월 1주차 40.1% 이후 가장 높았다.

부정평가는 56.3%로, 지난주 61.0%보다 4.7%p 떨어졌다. 부정평가가 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2주차 57.4% 이후 11주 만이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3%p 하락한 35.6%, 더불어민주당은 0.8%p 오른 30.5%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5.1%p로, 11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다.

일간 지지율 추이를 보면 국민의힘은 25일 32.5%까지 떨어졌다가 27일 37.4%까지 급등했다. 28일에도 37.2%로, 지지율을 유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현재 국민의힘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의 당대표 선출에 도전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돌풍 등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정치적 행사 후 지지율 상승 현상)'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외 국민의당은 7.1%, 열린민주당 6.5%, 정의당 4.2% 등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 응답률 5.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2일차를 맞아 오후에 정상 토론 세션을 주재하고,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열리는 P4G 정상회의 정상 토론 세션을 개최국 정상으로 직접 주재한다.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정상 토론 세션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국가 정상급 및 고위급 13명과 국제기구 수장 1명 등 총 14명이 참석한다. 각국 정상급 인사는 △녹색회복 △탄소중립 △민관 협력 등 3개의 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오후 11시부터는 참가국의 공동 의지를 담은 '서울선언문' 채택과 함께 P4G 정상회의가 폐막한다. '서울선언문'에는 △코로나 19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연대·지원 필요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협정 이행과 지속 가능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경제·사회 전 분야의 전환 및 실천 노력 강조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 친환경 기업경영 확대, 미래세대의 중요성 인식 및 소통 강화 등이 담긴다.

국민의힘이 청년층 민심을 대거 사로잡은 가운데 민주당에선 송영길 대표와 초선 의원 모임이 2030·직장인 목소리 청취와 분석에 들어간다.

송 대표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에서 직장인을 만나는 것을 끝으로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이 행사는 4·7 재·보궐 선거 참패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실시했다.

송 대표는 청취한 내용을 바탕으로 당 진로 향방을 담은 대국민 보고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국회 의원회관 제1영상 회의실에서 화상 및 현장 동시 진행으로 '쓴소리 경청' 강연회를 연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