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야제작이사,남규리 상도의에 어긋나는처사
씨야제작이사,남규리 상도의에 어긋나는처사
  • 신민아기자
  • 승인 2009.08.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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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규리를) 얼마나 아꼈는데….”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제작이사 김광수(48)씨가 남규리(24·남미정)의 자사 이탈과 관련, “상도의에 어긋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씨는 16일 “그런 친구들이 연예계의 상도덕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최근 연예제작자협회와 연예인노조에 탄원서까지 냈다”고 밝혔다.
“협회 차원에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법이나 계약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약속이다.

남규리는 그런 신뢰를 무참히 져버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남규리를 복귀시키고자 두 차례 만났다.

“처음 남규리를 만났을 때 ‘네가 씨야로 복귀하지 않고 연기부터 시작하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씨야로 복귀하라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당시 남규리에게 ‘너는 가수 안 해도 먹고 살 수 있지만 나머지 멤버는 가수 말고 할게 없다.

그 정도는 양보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2주 후에 다시 남규리를 만났는데 씨야 복귀는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

김씨는 “남규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미니음반 내고 두 달만 활동해라. 내가 너를 키웠는데 두 달도 양보 못하느냐. 미니음반 안 되면 디지털싱글을 내자. 그게 너한테는 물론 모든 사람한테도 좋다고 양보했다”고 알렸다.

2년 남은 계약기간을 1년으로 줄여주겠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그러나 남규리는 ‘디지털 싱글 한 장 낼 테니 나머지 계약기간을 풀어달라’고 요구했으며 특히, 회사사람들이 자기를 편안하게 해주는지 보고 복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조건을 걸었다고 한다.
김씨는 “협상하러 나온 느낌이어서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코어콘텐츠미디어와 남규리 간 불화는 GM기획과 M넷미디어의 합병에서 비롯됐다.

남규리는 이보람(22), 김연지(23) 등 씨야 멤버들과 2006년 2월 GM기획과 5년 전속 계약을 했다.

그해 9월 GM기획은 M넷미디어로 흡수, 합병됐다.

씨야는 M넷미디어와 다시 3년 전속 계약을 맺었다.

멤버들은 나머지 2년은 자신들을 발탁한 김씨와 일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나자 남규리는 M넷과 계약기간이 끝났다며 씨야 복귀를 거부했다.

최근 남규리는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지성을 통해 “코어콘텐츠미디어와 계약을 체결하거나 씨야에 재합류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코어콘텐츠미디어는 남규리를 대신할 ‘씨야’의 새 멤버를 뽑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