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나선다
대구-광주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나선다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1.05.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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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소통관서 공동유치 선언. 업무협약 체결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46억 아시아인들의 대축제인 ‘2038 하계 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 유치’를 선언했다. (사진=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46억 아시아인들의 대축제인 ‘2038 하계 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 유치’를 선언했다. (사진=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은 26일 3시 국회 소통관에서 46억 아시아인들의 대축제인 ‘2038 하계 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 유치’를 선언했다.

대구와 광주는 이날 공동유치 선언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회 유치와 관련한 세부적인 사항을 양 도시가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 도시는 풍부한 대형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대구는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 3대 메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광주 또한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러한 양 도시의 다양한 국제대회 운영 경험을 공유해 효율적으로 대회를 운영하고, 기존 스포츠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경기장 신축 건설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저비용-고효율’의 국제대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회 공동유치를 통해 영호남 동서화합 실천과 글로벌 홍보를 통한 국가 위상을 제고하고, 인적·물적 교류 촉진을 통해 스포츠 관광 발전 및 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등 세계적인 공동 개최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대회의 유치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대한체육회 국내 후보도시 유치신청 및 확정,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타당성 조사 및 심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유치신청 및 실사, 개최도시 결정 등의 순으로 진행하며, 대구와 광주는 올해 공동유치 실무협의회 구성을 시작으로 대회를 유치를 위한 시민 공감대 확산 등 사전 준비를 함께 추진한다.

권영진 시장은 “달빛동맹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 온 대구-광주 두 도시가, 이번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추진으로 영호남 동서화합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400만 양 시민의 염원을 한데 모아 공동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