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에도 경남지역 과수작황 ‘양호’
긴 장마에도 경남지역 과수작황 ‘양호’
  • 창원/이재승 기자
  • 승인 2009.08.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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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수 평년比 웃돌아…병해충·기상재해 관리 철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주요 과수 종류별 관찰포에서 올해 작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 긴 장마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평년에 비해 작황상태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따라서 경남농기원은 앞으로 수확까지 병해충 적기방제와 태풍 등 기상재해에 대비한 과원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농기원에 따르면 도내 주요 과수 관찰포의 작황을 조사한 결과 단감의 경우 10a당 나무에 달린 과실(착과수)수가 9천110개로 평년에 비해 6%가 많았으며 생산 예상량은 평년대비 107%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과는 착과수가 8천869개로 평년의 103%였고 현재까지 작황도 좋은 편이어서 생산 예상량도 평년의 103% 정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도 착과수가 7천480개로 평년대비 103%의 무난한 생육상황을 보이고 있고 생산 예상량도 평년대비 103% 정도로 좋은 작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남농기원은 지난 7월초 거창 등 도내 일부지역에 내렸던 우박이 배와 사과 등에 피해를 입히기도 했으나 병해충 발생도 적고 과실 생육도 좋아 올해 과실 작황은 현재까지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병해충 적기 방제와 태풍 등 기상재해에 대비해 지주목을 세우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사과는 착색 상태가 상품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수확이 가까워지면 반사필름을 깔고 하계전정을 적절히 실시해서 과실이 햇볕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수확시기에 접어들기 전에 조류에 의한 과실피해를 막기 위해 방조망이나 포획트랩 등을 설치해 고품질 과실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전 농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