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신세계 최정점 '조선 팰리스' 25일 베일 벗다
호텔 신세계 최정점 '조선 팰리스' 25일 베일 벗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5.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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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 최상급 독자 브랜드, 정용진 부회장 집중 홍보
초기 조선호텔 100년 헤리티지 토대, 맞춤 서비스 차별화
한식 파인 다이닝 ‘이타닉 가든’ 등 5개 고메컬렉션 운영
조선 팰리스 메인 입구인 웰컴 로비 '팰리스 게이트'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 팰리스 메인 입구인 웰컴 로비 '팰리스 게이트'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적극 홍보했던 ‘조선 팰리스’ 호텔이 25일 공식 오픈한다. 조선호텔 100여년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최상급 독자호텔인 조선 팰리스는 ‘당신이 빛나는 시간(Exclusively Yours)’이라는 슬로건처럼 이용객에게 완벽한 기본과 선별된 가치를 선사하며 호캉스족의 마음을 사로잡겠단 계획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최상급 호텔브랜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하 조선 팰리스)'이 25일 공식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조선 팰리스는 한국 최고(最古) 럭셔리 호텔이었던 초기 조선호텔을 바탕으로 한 최상급의 독자브랜드로서, 특히 서울 강남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한국 최초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 ‘럭셔리 컬렉션’(The Luxury Collection)'과 소프트브랜드 제휴를 맺었다. 메리어트 계열의 대한민국 첫 번째 럭셔리 컬렉션 호텔인 셈이다. 

조선 팰리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 중심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지어지는 센터필드 웨스트타워에 자리했다. 호텔 전반에 대한 디자인은 호스피탈리티 업계의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 듀오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움베르트&포예(Humbert & Poyet)가 맡았다. 

우선 호텔 3·4층에는 최대 330명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더 그레이트 홀’을 비롯한 3개의 연회장으로 구성했고, 24층부터 36층까지는 그리팅 장소인 그랜드 리셉션을 비롯해 254개의 객실과 수영장, 피트니스 시설, 5개의 F&B(식음) 시설이 자리 잡았다. 

조선 팰리스는 호텔업계에서 일반적으로 구성하는 ‘객실만을 판매하는 상품(ROOM ONLY)’이 없는 대신 모든 투숙객이 그랜드 리셉션에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이용객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개별화된 서비스 공간인 그랜드 리셉션을 통해 응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각의 식음업장에서도 개개인의 취향과 감성을 존중하는 조선 팰리스만의 서비스인 ‘조선 터치’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조선호텔의 설명이다.  

또,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전 객실엔 자동 UVC 살균장치가 도입됐다. 객실 정비 후 자동으로 자외선 살균시스템이 작동되며 공기청정·가습기능 역시 객실 내부 필터로 장착돼 객실 컨디션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시킨다. 에어드레서도 전 객실에 마련됐다. 

문자나 IT 기기에 친숙한 MZ 세대 눈높이에 맞춰 체크아웃 절차부터 객실 내 모든 서비스 부분을 스마트 TV와 Tablet PC를 통한 컨시어지 기능으로 구현해 비대면 서비스 옵션도 강화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SNS에 올린 조선 팰리스 입구. [해당 SNS 캡쳐]
정용진 부회장이 SNS에 올린 조선 팰리스 입구. [해당 SNS 캡쳐]

조선 팰리스는 시그니처 향인 라스팅 임프레션(Lasting Impression)을 개발해 오감의 다각적인 요소를 채웠다. 객실 베딩으로는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브랜드인 더 럭셔리 컬렉션 '프레떼 베드&베딩 세트'의 최상위 라인인 ‘안드레아(Andrea)’를 택했다. 전 객실에는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컬렉션 중 ‘더 원’ 라인을 비치했고, 최상위 객실인 ‘조선 마스터스 스위트’와 ‘조선 그랜드 마스터스 스위트’에는 ‘블랙’ 라인으로 차별화했다.

어메니티는 니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의 르 슈망(Le Chemin) 라인을 전 객실에 비치했다. 

조선 팰리스는 서울 강남에서 미식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5개의 독보적인 고메 컬렉션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코리안 컨템포러리 파인 다이닝 ‘이타닉 가든’과 중식당 ‘더 그레이트 홍연’으로 파인 다이닝을 구성했고,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는 대한민국 최고가의 명성에 맞춘 메뉴와 서비스로 차별화했다.

이 외에 조선호텔의 문화적 헤리티지를 오마주한 라운지 ‘1914 라운지&바’, 아티장 부티크 델리 ‘조선델리 더 부티크’도 운영한다.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조선 팰리스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선보이는 최상급 호텔로서 언제나 대한민국과 세계의 귀빈들을 위한 공간이었던 조선호텔의 위상을 담아 가장 높은 수준의 호스피탈리티를 경험할 수 있는 호텔이자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