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07:05 가상자산] 비트코인, 4200만원대까지 폭락 후 5100만원선 회복
[20일 07:05 가상자산] 비트코인, 4200만원대까지 폭락 후 5100만원선 회복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5.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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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260만원까지 추락하기도…위험자산 회피 심리 작용
20일 오전 7시5분 현재 업비트 거래소 비트코인 분당 시세 그래프. (자료=업비트)
20일 오전 7시5분 현재 업비트 거래소 비트코인 분당 시세 그래프. (자료=업비트)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회피에 나서면서 대표적인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밤 42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오늘 아침 5100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지난밤 260만원까지 추락한 뒤 300만원선을 되찾은 상태다.

20일 오전 7시5분 현재 국내 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종가 대비 3.4%가량 하락한 5161만원대를 형성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9일 밤 10시10분 4259만원까지 떨어졌다가 밤새 반등해 5000만원선을 회복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8% 넘게 빠진 344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날 밤 10시10분에 260만원까지 추락했다가 밤새 300만원선을 되찾은 뒤 이날 오전 횡보세다.

업비트 원화 마켓에 상장된 코인 중 전날 대비 상승세를 보이는 코인은 스팀달러와 아르고 두 개뿐이다. 스팀달러는 이날 오전 7시5분 기준 전일 대비 44.7% 올랐고, 아르고는 8.7% 상승한 상태다. 나머지 코인은 모두 하락세인데, 세럼과 퀀텀, 쎄타토큰, 온톨로지 등 8개 코인은 30% 넘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외신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이유로 투기열풍에 따른 급등과 암호화폐 특유의 변동성을 지적했다.

현지 시각으로 19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이번 주에 위험한 자산을 피하면서 급격한 분위기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며, 1조달러 시장이 된 변덕스러운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은 광란의 매각으로 수요일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론 머스크와 폴 튜더 존스, 스눕 독처럼 다양한 후원자들에 의해 촉발된 투기 열풍의 물결로 가상자산이 지난 1년 동안 급등했는데, 가격을 올렸던 동일한 모멘텀이 현재 가격을 무자비하게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일론 머스크의 변덕스러운 발언에 따라 출렁인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을 지적한 것이다.

지난달 중순 6만4829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비트코인은 미국 시각으로 19일 오전 3만202달러까지 떨어지며, 전 고점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을 형성하기도 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