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복숭아 작목반, 우산식 덕 설치
화순복숭아 작목반, 우산식 덕 설치
  • 화순/김석중기자
  • 승인 2009.08.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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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절감·수세안정·품질향상‘일석삼조’
화순 '자연속愛'복숭아가 올해 다른 지역 것 보다 당도가 높고 때깔이 고와 공판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우산식 덕을 설치, 햇볕을 많이 쐬게 해준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화순군(군수 전완준)은 올해 복숭아 과수원에 작업노력을 줄이는 동시에 나무 세력을 안정시키고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는 우산식 지주시설을 보급하여 농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엔 많은 농가에 우산식 지주를 보급하는 한편 자두 농가에도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기존의 복숭아 과수원은 생육기 과실무게에 의한 가지의 처짐을 방지하기 위해 받침대를 설치하여 농기계 이동이 불편하고, 제초작업 등 주요 농작업에 어려움이 많으며, 주지와 부주지 끝이 처져 도장지가 많이 발생하여 좋은 품질의 과실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비해 화순군이 보급한 우산식 지주시설은 복숭아과원 작업노력 중 가지 받치기, 제초, 방제, 수확운반 등의 작업노력을 줄일 뿐만 아니라 도장지 발생이 적고 나무세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시설로서, 가지의 균일한 배치로 나무 안쪽까지 햇볕이 잘 들어 상품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숭아 우산식 지주시설은 나무 중앙에 쇠파이프 기둥을 설치하고 그 기둥에서 끈이나 철선 등을 늘어뜨려 주지,부주지 등 복숭아나무의 중요 가지를 묶어서 처짐을 방지하는 시설로 적은 시설비로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화순군이 보급한 우산식 지주시설 설치로 관내 복숭아 작목 농가들은 작업노력을 5% 줄일 수 있었고, 나무세력이 안정되어 도장지 발생을 줄임으로써 상품과율 생산이 20% 증대되었다.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고재권 지도사는 “우산식 지주시설 보급으로 화순 복숭아 품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 비가 많이 왔는데도 화순 '자연속愛' 복숭아가 광주공판장에서 경매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