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삼선동 주민센터가 지난달 27일 삼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무료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 컷(CUT), 청춘 드림(DREAM)’사업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고경희 헤어살롱 원장의 재능기부와 나눔가게(라운드키친7) 후원으로 더 뜻깊어진 이날의 행사에서 삼선동 주민센터는 어르신 5명에게 이·미용 서비스 뿐만 아니라 건강상담, 도시락(라운드키친7 후원)을 제공했다.

이날 서비스 시작 전 고 원장은 “제 손길이 닿으면 10년은 젊어지신다. 어르신은 건강만 하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어르신은 “정말 감사하지만 원장님께서 고생을 많이하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삼선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오정식 위원장은 “더 많은 재능기부자들과 대상자들을 발굴해 유의미한 민관협력사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재진 삼선동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일상 속에서 어르신들의 웃음꽃을 볼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개인 영업시간에 시간을 내어 봉사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고 원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좋은 사업인 만큼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선동 주민센터는 해당 사업을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전에 진행할 계획이며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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