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중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삼중’도 발견
인도, 이중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삼중’도 발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4.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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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델리/연합뉴스)
(사진=뉴델리/연합뉴스)

인도에서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 B.1.617)에 이어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되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22일 연합뉴스는 최근 수도 뉴델리,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동부 웨스트벵골주, 중부 차티스가르주 등 인도 곳곳에서 삼중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인도 언론의 보도를 빌려 전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바이러스로 크게 영국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브라질발 변이 등으로 분류된다.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변이 바이러스 두 종류를 함께 보유한 바이러스다. 인도에서 지난해 12월 발견됐다. 이는 전염성과 파괴력도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강하다. 여기에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추가됐다.

삼중 변이 바이러스는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진화한 형태의 바이러스다. 전염역이 더 강한 변종으로 더 많은 사람을 빨리 병들게 할 수 있다.

인도는 세계 백신의 60%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변이, 이중 변이, 삼중 변이까지 확산하면서 최악의 감염국으로 추락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전문가들은 변이에서 면역 회피 능력을 주목하고 있다. 면역 회피는 병원체가 인체 면역 반응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이 능력을 갖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생겼더라도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인도 언론도 “지난 1월부터 백신 접종이 이뤄졌지만 오히려 확진자가 무서운 기세로 늘고 있다”며 “변이들이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 새로운 확산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