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현장 '내화뿜칠' 작업에 로봇 투입
삼성물산, 건설현장 '내화뿜칠' 작업에 로봇 투입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4.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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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작업대 상부에 내화재 분사 설치…근로자 안전 보호
삼성물산 직원이 내화뿜칠 로봇으로 내화재를 덧칠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건설현장 내화뿜칠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현장에 첫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내화뿜칠은 건물 철골 기둥과 보에 내화재를 덧칠해 높은 열에도 견딜 수 있게 하는 작업이다. 근로자가 유독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고, 높은 곳에서 작업이 수행되는 만큼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고소작업대 상부에 내화재 분사를 위한 로봇팔을 적용하고, 하부에는 원료 혼합기와 저장설비를 일체화했다. 이동식 플랫폼도 적용해 현장에서 쉽게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이 기술을 대규모 철골 기둥으로 이뤄진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철근콘크리트 기둥에 구멍을 뚫는 드릴링 로봇과 360도를 회전하며 자동으로 배관용접이 가능한 자동용접 로봇 등 건설현장 내 고위험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 자동화 기술은 빠르고 효과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근로자의 안전을 지킨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