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지 않는 '부동산' 공분… 文 부정평가 '최고치'
가시지 않는 '부동산' 공분… 文 부정평가 '최고치'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4.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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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33.4%… 부정 62.9%
민주당 지지율 올랐지만 국민의힘과 '9%p' 격차
군소정당 지지율 다 하락… 재보선 후 양강 구도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한편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4·7 재·보궐 선거 직후 반성 태세에 돌입했지만, 지지율은 여전히 답보 상태에 놓였다. 부동산 빈부격차에 국민 공분이 더욱 심화하는 양상이다.

1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1주차 주간집계(지난 5~9일 전국 성인 2514명 대상)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3.4%다. 지난 집계 대비 1.2%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지난 집계보다 0.5%p 오른 62.9%를 찍었다. 

긍정과 부정 격차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인 29.5%p다. '모름·무응답'은 0.7%p 증가한 3.7%로 산출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여권 지지층으로 꼽히는 20대와 40대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20대에선 8.5%p 빠진 24.5%(이하 긍정평가)를 나타냈고, 40대에선 3.8%p 하락한 45.5%로 집계됐다. 60대의 경우 3.1%p 내려 20.2%, 30대에선 1.2%p 떨어진 38.9%다. 

반대로 50대에선 5.4%p 올라 38.3%를 보였고, 70대 이상에서도 4.5%p 상승한 29.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직업별로는 △학생(7.4%p↓, 31.1%→23.7%) △노동직(2.8%p↓, 39.4%→36.6%) △사무직(2.7%p↓, 42.0%→39.3%) △무직(1.0%p↓, 25.6%→24.6%)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대로 △가정주부(2.5%p↑, 28.5%→31.0%) △자영업(1.5%p↑, 29.3%→30.8%) 계층에선 오름세를 보였다.

권역별로 △광주·전라(7.4%p↓, 61.0%→53.6%) △대구·경북(3.9%p↓, 20.9%→17.0%) △인천·경기(1.1%p↓, 34.7%→33.6%) 등에서 하락세를 탔다. 반대로 대전·세종·충청(2.5%p↑, 33.5%→36.0%)에선 소폭 상승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6.7%p↑, 68.7%→75.4%)을 제외한 모든 공당에서 하락했다. 무당층에선 11.9%p 떨어진 12.9%, 정의당 지지층에선 5.7%p 빠진 37.7%, 국민의당 지지층의 경우 4.5%p 내린 4.1%, 민주당 지지층은 2.4%p 빠진 82.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4%(0.3%p↑) △더불어민주당 30.4%(1.6%p↑) △국민의당 8.0%(1.4%p↓) △열린민주당 4.8%(0.2%p↓) △정의당 3.3%(0.9%p↓) △기본소득당 0.8%(0.3%p↓) △시대전환 0.5%(0.0%p-) △기타 정당 2.0%(0.6%p↑) △무당층 10.9%(0.4%p↑)로 산출됐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5.8%p↑) △호남권(4.8%p↑) △인천·경기(3.8%p↑) △30대(8.9%p↑) △중도층(1.4%p↑) △자영업(3.5%p↑)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7.8%p↓) △충청권(5.2%p↓) △서울(1.9%p↓) △60대(4.3%p↓) △50대(1.8%p↓) △보수층(1.8%p↓) △학생(3.8%p↓) △무직(3.7%p↓) △가정주부(2.8%p↓)에선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의 경우 △PK(4.7%p↑) △호남권(3.8%p↑) △충청권(3.1%p↑) △서울(2.1%p↑) △남성(1.6%p↑) △여성(1.5%p↑) △70대 이상(5.6%p↑) △50대(4.1%p↑) △40대(3.6%p↑) △진보층(2.6%p↑) △무직(6.5%p↑) △노동직(4.7%p↑) △가정주부(4.7%p↑)에서 올랐다.

반면 △60대(2.7%p↓) △20대(2.0%p↓) △학생(2.2%p↓) △자영업(2.0%p↓)에선 떨어졌다.

재보선 후 여당에 대해선 '동정'이, 야당을 향해선 '경고'가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한편으론 선거 국면을 맞아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 때문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번 조사 YTN 의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 5.7%,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