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와인 픽업 서비스' 제공…칠성몰과 협업
세븐일레븐 '와인 픽업 서비스' 제공…칠성몰과 협업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4.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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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날짜·점포 선택 후 결제…신분증·주문확인증 제시
"소비자 선택 폭, 이용 만족도 제고"…점포 경쟁력 강화 집중
한 소비자가 칠성몰을 통해 구입한 와인을 세븐일레븐에서 수령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
한 소비자가 칠성몰을 통해 구입한 와인을 세븐일레븐에서 수령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롯데칠성음료 공식 온라인몰 ‘칠성몰’과 함께 와인 픽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와인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요구가 세분화된 데 따른 것이다. 편의점들도 소비자 편의를 위해 모바일 앱 통한 예약·결제 서비스 제공, 온라인몰 연계 픽업·당일배송 시스템 도입 등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이번 와인 픽업 서비스도 그 일환이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칠성몰’에서 원하는 와인을 예약하고 수령 날짜와 희망 점포를 선택한 뒤 결제하면 된다. 이후 소비자에게 알림톡이 발송되며 지정된 날짜에 가까운 세븐일레븐을 방문해 신분증과 주문 확인증을 제시한 뒤 상품을 수령하면 된다.

‘칠성몰’에서는 프랑스, 칠레 등 세계 유명 와이너리에서 수입한 다양한 가격대(1만원~100만원대)의 와인 상품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우선적으로 전국 주요 1000여 점포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내 6000점으로 운영점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칠성몰 와인 픽업 서비스 외에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을 통한 ‘와인 당일 배송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세븐앱(APP)’에서 오전 8시까지 와인을 예약하면 당일 18시에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수도권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고상봉 음료주류팀장은 “이번 판매채널 확대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해 와인 전문점 못지않은 상품 구색을 갖춰 편의점에서 와인을 찾는 소비자 선택 폭과 이용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차별화 서비스 강화를 통해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와 홈술을 계기로 와인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편의점이 가까운 와인 구매처로 떠올랐다.

현재 와인은 편의점 주류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편의점 내 진열 위치도 가장 메인 존을 차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4월8일까지의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30.1%) 신장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