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미국서 올해 1분기 700억원 수주고 달성
대한전선, 미국서 올해 1분기 700억원 수주고 달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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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부 지역서 고른 수주 성과 거둬
대한전선이 미국 현장에서 초고압(EHV) 케이블을 설치하는 모습.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미국 현장에서 초고압(EHV) 케이블을 설치하는 모습.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올해 1분기 70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미국 동부의 뉴욕과 펜실베니아, 서부의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지역 등에서 고른 수주 성과를 거뒀다. 제품군도 중압(MV) 케이블부터 345킬로볼트(kV)의 초고압(EHV) 케이블과 접속재까지 다양하다.

가장 돋보이는 성과는 3월에 뉴욕에서 수주한 약 140억원 규모의 138kV 케이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는 맨홀과 관로 등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케이블과 시스템을 교체하는 특수한 방법이 사용된다. 40년 이상 노후화한 전력 인프라가 산재한 미국 도심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2월과 3월 수주한 2건의 MV급 프로젝트도 3년간 케이블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수주 성과로 꼽힌다.

대한전선은 수주 확대 요인으로 기존 제품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소비자 요구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제시한 점을 꼽는다. 이를 통해 대한전선의 미국 시장 연간 매출액은 지난 2015년 43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2070억원 규모로 5배가량 성장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대한전선 만의 영업 전략과 기술력으로 미국에서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과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과 관련해 미국 내 케이블 수요가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주요 도시들이 밀집한 동·서부에서 성과를 내 온 대한전선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