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 향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차별화 브랜드로 입지 굳힐 것"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신규 향수 브랜드를 추가하며 니치 향수 사업을 강화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6일 영국 니치 향수 브랜드 ‘조 러브스(JO LOVES)’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가로수길에 팝업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조 러브스를 포함해 딥티크, 바이레도, 에르메스 퍼퓸, 메모, 엑스니힐로 등 국내 뷰티 기업 중 가장 많은 총 9개의 향수 브랜드를 확보하게 됐다.
조 러브스(JO LOVES)는 천재적인 조향사 조 말론 CBE(대영제국 훈장)가 2011년 영국 런던에서 론칭한 브랜드다. 조 러브스는 개인의 취향이나 기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향수가 아닌 기호와 시대를 뛰어넘는 향수를 만들겠다는 결심에서 탄생했다.
조 러브스는 조 말론 CBE의 천부적인 후각과 영감, 추억을 바탕으로 조향된 깊고 섬세한 향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조 러브스는 국내 정식 론칭 이전부터 향수 애호가들 사이에서 국내에서 판매됐으면 하는 니치 향수 브랜드로 손꼽혀 왔다. 독특한 시향 공간으로 구성된 조 러브스 런던 매장은 영국 여행 시 꼭 들려야 할 명소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는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지난해 조 러브스 협업 향수를 출시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가로수길 팝업 매장은 6월30일까지 약 3개월 간 운영된다. 팝업 매장은 런던 매장과 동일한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시향지에 의존하는 기존 시향 방식이 아닌 ‘향기 타파스 바’로 대표적이다.
향기 타파스 프로그램은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고안한 조 러브스만의 특별한 향기 코스다.
시향을 원하는 향을 고르면 칵테일 쉐이커로 향기 거품을 낸 뒤 칵테일을 마시듯 마티니 잔에 거품을 담아 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뒤이어 향을 입힌 신선한 휘핑 크림을 즉석에서 짠 뒤 브러쉬를 사용해 소비자의 피부에 부드럽게 발라 향을 직접 느끼며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팝업 매장에서는 브랜드의 모든 향수 컬렉션과 바디케어, 홈 캔들(향초)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프래그런스 페인트브러쉬는 브랜드의 특허 제품으로 산뜻한 젤 타입의 향수를 부드러운 페인트 브러쉬를 통해 피부에 직접 향을 색칠할 수 있다.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좋아하는 향을 원하는 부위에 바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묘순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코스메틱 본부장은 “국내 니치 향수 시장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규 향수 브랜드를 꾸준히 발굴해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니치 향수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떠올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브랜드 확보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