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향수 라인업 강화…'조 러브스' 국내 판권 확보
신세계인터, 향수 라인업 강화…'조 러브스' 국내 판권 확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4.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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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타파스 바' 등 가로수길 팝업 매장 오픈…6월30일까지 운영
"니치 향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차별화 브랜드로 입지 굳힐 것"
조 러브스 포멜로 컬렉션(이미지=신세계인터내셔날)
조 러브스 포멜로 컬렉션(이미지=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신규 향수 브랜드를 추가하며 니치 향수 사업을 강화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6일 영국 니치 향수 브랜드 ‘조 러브스(JO LOVES)’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가로수길에 팝업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조 러브스를 포함해 딥티크, 바이레도, 에르메스 퍼퓸, 메모, 엑스니힐로 등 국내 뷰티 기업 중 가장 많은 총 9개의 향수 브랜드를 확보하게 됐다.

조 러브스(JO LOVES)는 천재적인 조향사 조 말론 CBE(대영제국 훈장)가 2011년 영국 런던에서 론칭한 브랜드다. 조 러브스는 개인의 취향이나 기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향수가 아닌 기호와 시대를 뛰어넘는 향수를 만들겠다는 결심에서 탄생했다.

조 러브스는 조 말론 CBE의 천부적인 후각과 영감, 추억을 바탕으로 조향된 깊고 섬세한 향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조 러브스는 국내 정식 론칭 이전부터 향수 애호가들 사이에서 국내에서 판매됐으면 하는 니치 향수 브랜드로 손꼽혀 왔다. 독특한 시향 공간으로 구성된 조 러브스 런던 매장은 영국 여행 시 꼭 들려야 할 명소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는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지난해 조 러브스 협업 향수를 출시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가로수길 팝업 매장은 6월30일까지 약 3개월 간 운영된다. 팝업 매장은 런던 매장과 동일한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시향지에 의존하는 기존 시향 방식이 아닌 ‘향기 타파스 바’로 대표적이다.

향기 타파스 프로그램은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고안한 조 러브스만의 특별한 향기 코스다.

시향을 원하는 향을 고르면 칵테일 쉐이커로 향기 거품을 낸 뒤 칵테일을 마시듯 마티니 잔에 거품을 담아 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뒤이어 향을 입힌 신선한 휘핑 크림을 즉석에서 짠 뒤 브러쉬를 사용해 소비자의 피부에 부드럽게 발라 향을 직접 느끼며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팝업 매장에서는 브랜드의 모든 향수 컬렉션과 바디케어, 홈 캔들(향초)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프래그런스 페인트브러쉬는 브랜드의 특허 제품으로 산뜻한 젤 타입의 향수를 부드러운 페인트 브러쉬를 통해 피부에 직접 향을 색칠할 수 있다.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좋아하는 향을 원하는 부위에 바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묘순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코스메틱 본부장은 “국내 니치 향수 시장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규 향수 브랜드를 꾸준히 발굴해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니치 향수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떠올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브랜드 확보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