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수도권 분양 아파트 30%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단지'
올봄 수도권 분양 아파트 30%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단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4.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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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인천에 2277가구 규모 '용현자이 크레스트' 공급
GS건설이 이달 인천시 미추홀구에 공급하는 대형 브랜드 단지 '용현자이 크레스트' 투시도. (자료=GS건설)
GS건설이 이달 인천시 미추홀구에 공급하는 대형 브랜드 단지 '용현자이 크레스트' 투시도. (자료=GS건설)

올봄 수도권 분양 아파트 중 약 30%는 대형 건설사가 짓는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GS건설이 인천에 2277가구 규모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공급하고, 삼성물산은 서울에 2990가구 규모 '래미안 원베일리'를 분양한다. 

3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4~5월 수도권에 예정된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4만6880가구(임대제외)에 달한다.

이 중 1000가구 이상으로 계획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7개 단지 총 1만3504가구로, 전체 예정 물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우선, GS건설 컨소시엄이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이달 용마루구역 1블록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277가구로 규모 공공분양주택이며, 1499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계획됐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숭의역이 가깝고, 홈플러스와 인하대병원, 도원실내체육관 등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내달 경기도 화성시 봉담 내리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에서 '봉담 프라이드시티'도 분양한다.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총 2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8개동, 전용 59~105㎡ 총 403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이 1블록을 짓고, 현대건설이 2블록을 짓는다. 

조경면적이 약 50%에 달할 정도에 달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니얼 커크우드 교수가 단지 조경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장과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들도 계획됐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시 서초구 반포2동에서 '래미안 원베일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990가구 규모다. 반포대교 남단 한강변 입지를 갖췄으며,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이달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D1블록' 1345가구와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D2블록' 1358가구를 선보인다.

한편,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대단지는 분양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여왔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1월 인천시 연수구에서 선보인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은 1503가구 자이브랜드 아파트로, 1순위 청약에서 20.8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DL이앤씨가 인천시 부평구에서 분양한 5050가구 규모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는 12.63대 1로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