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탈석탄 금융 선언
DGB금융그룹, 탈석탄 금융 선언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3.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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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계열사 참여해 지속가능금융 확대 추진
서울 중구 DGB금융그룹. (사진=신아일보 DB)
서울 중구 DGB금융그룹. (사진=신아일보 DB)

DGB금융그룹이 30일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DGB금융그룹이 이달 초 개최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금융지지 선언식'에 참여해, 올 상반기 중 탈석탄 금융 선언을 추진한다는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이로써 DGB금융그룹은 2007년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서명기관 참여와 2018년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지지 선언에 이어 이번 탈석탄 금융 선언으로 3가지 실천사항을 모두 충족하게 됐다. 

DGB금융그룹은 지방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 선포에 전계열사가 참여했고, 추후 지속가능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ESG 채권 발행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탈석탄 금융 선언에 따라 DGB금융그룹은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으며, 관련 채권 인수에 대한 참여도 전면 중단한다. 석탄화력 발전소는 기후변화 및 대기오염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요소로 지구온난화의 30% 이상을 책임지는 요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대출·투자 등 지속가능 투자는 확대한다. DGB금융그룹은 지난달 지방금융지주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친환경·사회적 가치창출 사업의 금융지원을 위한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고, 향후 ESG 채권 규모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기후변화와 탄소배출 대응은 ESG 경영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는 사항인 만큼, DGB금융그룹은 이에 걸맞는 다양한 대응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재무정보 공개 대응강화와 금융리스크 시스템 내재화 등 기후 관련 대응체계를 점차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