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한일관계보다 중요한 것 없다”
미 국무부 “한일관계보다 중요한 것 없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3.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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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A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A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국무부가 “한일관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한일관계 개선과 관련해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취지의 자료를 냈다.

15일 연합뉴스는 미 국무부가 14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로 이러한 내용이 다민 ‘깨질 수 없는 미일 동맹의 재확인’이라는 재료를 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자료에서는 미일과 공유 가치, 양국민의 우정, 경제적 유대, 안보협력, 한미일 협력 강화 등을 다뤘다.

블링컨 장관은 로이드 오스턴 국방부 장관과 함께 15일부터 일본을 방문한다. 이후 17일에는 한국을 찾는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취임 후 첫 순방지로 일본과 한국을 택한 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 복원 의지를 전하고, 중국 견제에 최우선 순위를 둔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성을 피력하는 제스처로 보고 있다.

국무부는 “어떤 관계도 일본과 한국 간 관계보다 더 중요하진 않다”며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서 3자 협력을 재활성화는 것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증,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한국의 확대된 협력을 계속 촉진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은 17일 동시에 한국에 온다. 브링컨 장관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국제협력 등을 논의하고, 같은 날 오스틴 장관은 서울 국방부 장관과 만나 한반도 안보 정세, 한미동맹 현안, 전작권 전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18일에는 전날 회담에서 나온 주요 현안들을 총체적으로 논의하는 ‘제5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연다. 한미 간에는 2016년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이후 약 4년5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북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였다. 2+2 장관회의 개최 후에는 결과를 토대로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inahlee@shinailbo.co.kr